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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LG화학이 제기한 소송전과 관련 “잘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미 여러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입장은 전달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구성원들이 동요하지않고 잘 따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현재까지는 큰 동요는 없었다“며 ’또 고객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없게끔 문제에 잘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타까운 속내는 감추지 않았다. 김 총괄사장은 “최근 전세계 배터리 산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아주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물론 유럽도 배터리 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있어 향후 배터리 관련 글로벌 분쟁은 심해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황에 비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분쟁은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이어 폭스바겐과 노스볼트 협력과 관련해서는 “독일과 프랑스를 필두로 한 유럽 전역이 배터리의 엔진·트랜스미션 대체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 배터리를 잘하는 회사들이 한국과 일본, 중국에 모여 있으니 유럽이 근본적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노스볼트가 자주 거론이 되는 것인데, 이들은 기술 계열이 전혀 다른 회사이고 실질적인 양산을 할 수 있다고 보지도 않아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전기차 배터리는 2025년까지 글로벌 넘버 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