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홈플러스 송도점 부실공사 혐의 호반건설 등 2곳 수사

인천경제청, 호반건설 등 2곳 고발
경찰 건축법 위반 혐의 수사 중
  • 등록 2019-05-21 오후 3:21:41

    수정 2019-05-21 오후 5:41:2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부실 공사 혐의로 호반건설과 감리업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연수경찰서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호반건설과 감리업체 A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호반건설 등 2곳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고발장을 통해 “시공업체는 인천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단열재(마감재) 공사 시 메탈라스(철그물) 보강을 누락해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리업체는 시공사가 지하 2층 메탈라스 보강을 누락해 설계도서와 다르게 공사한 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감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호반건설 직원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단열재 공사를 C업체에 하청을 줬다고 진술했다”며 “앞으로 C업체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부실 공사에 대한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리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9시45분께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천장 일부(21㎡)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주차된 승용차 1대가 부서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하주차장은 현재 폐쇄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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