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유소년축구단, 축구로 '남북교류' 일조

10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평양국제축구학교 선수들과 화합의 장
  • 등록 2018-08-21 오후 3:24:17

    수정 2018-08-21 오후 3:24:17

지난 10일부터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젱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연천미라클축구원드이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천군)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연천군 청소년들의 축구를 통한 남북교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연천군은 연천군유소년 축구단인 연천미라클축구단(U-15)이 지난 10일부터 열흘 간 북한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마치고 입국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 2014년 연천군에서 열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 대회는 육로로 평양을 방문해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

연천군 선수단은 지난 3월 창단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가 남북교류라는 큰 의미를 가진 대회여서 의미가 컸다.

선수단은 예선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북한의 평양국제축구학교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남북 청소년들이 축구로 하나되는 감동을 선사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남과 북의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실력을 떠나 아름답게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해 뜻깊었다”며 “청소년 축구를 통해 남북 간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회 대회는 오는 10월 연천군과 강원도에서 공동 개최하고 내년 5월 북한의 평양이나 원산에서 차기 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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