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터키 동부 시르트 주에서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폭탄 공격으로 군인 8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도안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KK는 시르트의 고속도로에 설치한 폭탄을 원격으로 조종해 군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에 폭탄을 매설하는 공격은 PKK의 대표적 테러 방식이며 이날 희생자 규모는 최근 1개월 가까이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크다. PKK는 지난달 20일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남동부 수루츠에서 쿠르드를 겨냥한 자폭테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며 동부 지역에서 연일 테러를 벌여 군인과 경찰관 사망자는 50여명에 이른다.
터키군도 이라크 북부의 PKK 기지 등을 공습해 조직원 400여명을 사살하는 등 유혈충돌이 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