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지원 건수가 전년보다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부터 국민행복기금이 시행된 데다 지난해 법원의 개인회생제도 신청자가 증가(5.5%)해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42만9610명에게 채무문제 관련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상담 유형별로 전화와 방문상담이 각각 26만8370건과 14만677건으로 전체의 95.2%를 차지했고, 인터넷 상담은 2만563건(4.8%)이었다.
채무조정지원 실적은 8만5168건으로, 지난 2013년 9만7139건보다 1만1971건(12.3%) 줄었다. 개인워크아웃(6만9679건)과 프리워크아웃(1만5489건) 실적 역시 전년보다 각각 10.1%와 21.2% 감소했다.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3개월 이상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원금 감면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며, 프리워크아웃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이자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개인워크아웃은 40대 신청자가 전체의 32.9%를 차지하는 등 30~40대 신청자가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프리워크아웃은 40대 신청자가 34.5%를 차지했다. 부채 규모별로 보면 개인워크아웃은 부채 2000만원 이하 신청자가 56.9%였고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부채 2000만원 이하가 3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