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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B&H, 베스트바이, 아마존닷컴 등 미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할인전에 돌입했다. 의류, 화장품 뿐만 아니라 TV, 미러리스 카메라 등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파격적으로 내려갔다.
최근에는 TV 구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배송비와 세금 등을 떼고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미국법인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특집페이지를 열고 특가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HU6950 시리즈 55인치 UHD 스마트 TV는 기존 263만2000원(2399.99달러)에서 절반 가량 내려간 131만6000원(11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최대 전자제품 구매 사이트인 B&H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인 1197.99달러에 팔린다.
미러리스 카메라도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국내보다 저렴하다. B&H에서는 소니의 알파7 미러리스 카메라가 본체와 렌즈를 포함해 200달러 할인된 197만2000원(179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소니코리아 사이트에서는 바디 가격만 175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고, 국내 인터넷 최저가는 바디와 광각 단렌즈 패키지가 208만원대에 판매중이다. SLR클럽 등 국내 중고사이트에서 거래되는 A7 바디 중고가격은 100만원대가 무너진데 이어 급매물은 80만원대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패션·잡화는 물론 캠핑용품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하면 절반 이하 가격에 살 수 있는 대표적인 ‘머스트 바이’(Must buy) 아이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발 가격인하 바람을 타고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가 줄어들자 국내업체들도 소비자들을 붙잡기위해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다”면서 “신제품가격이 추락하면서 중고제품 가격도 동반 급락해 연말 대목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