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재에 상승 출발

  • 등록 2011-01-31 오후 11:37:18

    수정 2011-01-31 오후 11:37:1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점을 호재로 반영하며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다.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1만1852.69를, 나스닥 지수는 0.16% 오른 2691.25를, S&P500 지수는 0.28% 뛴 1279.97을 각각 기록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업체인 엑슨모빌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92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5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25센트 높았다.

또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달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사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4분기 소비는 4.4% 증가해 4년여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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