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남양주의 한 민간 운영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불이 나 유기견들이 산으로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 22일 오후 3시 12분께 남양주 진건읍의 한 야산에 있는 민간 유기견보호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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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3시 12분께 남양주 진건읍의 한 야산에 있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대원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다만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보호소 관계자가 문을 열자 유기견들이 인근 산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호소가 지자체에 신고한 사육두수는 300마리지만 소방당국은 80여 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여마리가 포획됐으며 소방 당국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 22일 오후 3시 12분께 남양주 진건읍의 한 야산에 있는 민간 유기견보호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현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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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이날 오후 6시 15분께 “민간 유기견보호소 화재로 유기견 탈출 발생. 유기견 포획 중이며 인근 지역 출입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유기견보호소 휴게실 에어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육 규모와 재산 피해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