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CJ CGV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미매각

CJ CGV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240억 주문 받아
추가청약서 완판 실패시 주관사단 미매각 물량 떠안아
1200억원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
  • 등록 2024-03-06 오후 5:11:08

    수정 2024-03-06 오후 5:11:08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가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공모채 발행 이후 3개월 만의 채권시장 복귀다.

CGV 조형물. (사진=뉴스1)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1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0년 만기 2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오는 15일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6.8%~7.3%대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도 다양하게 꾸렸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만일 추가청약에서 완판에 실패할 경우 주관사단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아야 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CJ CGV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등 배급사에게 상영계약서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영화상영부금을 납부해야 한다.

CJ CGV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을 감안했을 때 한 노치 낮은 ‘BBB+(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영화 관람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문아영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경상적인 유지보수 위주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과거대비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외부자금 조달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및 분배금 증가, 리스부채 상환액 등의 고정 지출규모 감안할 때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확대된 재무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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