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00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 오입금 사고가 발생했다. 앱토스와 앱토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인을 구분하지 못해 생긴 사고다. 업비트는 시스템을 점검해 정상화했으며, 현재 90%정도 회수한 상태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상자산 앱토스(APT)를 가장한 코인이 앱토스로 인식돼 업비트 계좌로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입금 규모는 2000만원 정도다.
사고는 특정 사용자가 앱토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코인을 만들어 다수에게 뿌린 데서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업비트 가상자산 지갑으로 송금됐는데 업비트가 이를 진짜 앱토스로 인식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24일 오후 3시 상황을 파악하고 앱토스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 중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그리고 오후 11시쯤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앱토스 입출금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이후에는 오입금된 사용자에게 연락을 취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현재(26일)기준으로 약 90%가량 회수된 것으로 알려진다.
업비트 측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비정상적 입출금이 발견돼 곧바로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정성화된 상태”라며 “회수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