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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이날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AIIB 관련 정부 주도 활동을 즉시 중단한다”며 “캐나다의 AIIB 참여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피카드는 “공산당 사람들의 압력 때문에 명확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이 방해를 받고 있다”며 “캐나다 납세자들이 캐나다보다 중국에 더 큰 이익이 될 이 조직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카드는 중국에 구금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껴 이번 주 초 AIIB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본으로 도피했다.
중국은 피카드의 폭로가 거짓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주캐나다중국대사관은 “AIIB에 대한 관계자의 발언은 순전히 선정적인 과장이자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AIIB도 성명을 내고 피카드의 폭로가 “근거 없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AIIB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서방 주도의 다자기구에 맞서 중국이 주도해 2016년 설립한 국제금융기구다. 한국과 인도, 러시아, 독일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2018년 3월 AIIB에 가입했다. 미국과 일본은 AIIB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