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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년 안에 리버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를 낮추고 김포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주대교 남단에서 잠실까지 리버버스 30㎞ 구간(10개 선착장)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으로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해서 리버버스를 타면 여의도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리버버스는 시속 50㎞에 1회 수송능력이 200명 정도이다. 1대당 추정가격은 20억원 안팎이다.
수륙양용버스 도입 무산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수 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검토 결과 수륙양용버스가 수송능력(40인승)과 속도(시속 15㎞), 경제성(1대당 20억~30억원) 등에서 교통수단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리버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제시했다. 리버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영국 출장길에서 새 교통수단으로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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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강 하구는 조수간만의 차가 있고 겨울에는 유빙도 발생하는 등 수상교통 운영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며 “김병수 시장은 아무 말 대잔치로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포시민의 출퇴근길이 실험대상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김포시와 정부는) 제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김포골드라인 사태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민 윤모(52)씨는 “서울로 출근하는 길에 한강을 지나는 배를 타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김 시장이 수륙양용버스의 실현 타당성을 검증하지 않고 제안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포시 입장에 서울시 반박
이어 “김포시가 수륙양용버스 자체를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니고 서울시 정책에 노선 연장을 제안한 것이다”라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 시장이 영국 런던을 다녀와 검토한 것은 수륙양용버스가 아니라 리버버스(수상버스)라며 김포시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국에서 오 시장이 직접 타보고 검토했던 것은 리버버스이지 수륙양용버스가 아니다”라며 “김포시는 자체적으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 할테니 서울시가 접안시설 설치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을 검토하다가 리버버스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라며 “서울시는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영혜(민주당) 김포시의원은 “ 김포시민에게 출퇴근은 생존이다”라며 “지옥철에서 벗어날 대책으로 김병수 시장이 수륙양용버스를 타당성 검토도 없이 내놓은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수륙양용버스를 검토하다가 이제 와서 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버스로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또 배로 갈아탄다는 것은 현실적인 대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