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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변호인측은 머스크가 제시한 증거 중 트위터의 가짜 계정 수가 회사측이 발표한 수치(5% 미만)보다 “터무니없이 많다”는 그의 주장의 근거가 될 만한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증거개시(디스커버리)제도 이후 나왔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원고와 피고 양쪽이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소송 관련 증거들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다.
트위터측의 브래들리 윌슨 변호사는 “이러한 분석 결과 중 어떤 것도 머스크가 트위터에 주장한 내용이나 인수 거절 통지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내용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와 그의 변호인측은 이에 대해 즉각 대응하지는 않았다.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밝히기 전인 지난 5월 중순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이 회사측이 제시한 5% 미만이 아니라, 최소 20%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파기를 둘러싼 재판은 다음달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다. 담당 재판부는 재판 개시에 앞서 이번주로 예정돼 있던 머스크의 증언이 다음 달 6∼7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증언은 이번 소송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