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20억 당첨...'개츠비'처럼 당첨금 손에 쥔 여성BJ

  • 등록 2022-07-18 오후 3:58:57

    수정 2022-07-18 오후 5:51: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스트리머가 방송 중 20억 원 규모의 즉석복권에 당첨된 가운데 오늘(18일) 동행복권 본사를 찾아 당첨금을 수령했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활동명)는 지난 13일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자신이 사온 즉석 복권을 긁었다. 이어 꽃팔이는 ‘일십억 원’이라는 글자와 동일한 그림이 표시된 복권을 손으로 가리키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꽃팔이는 복권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어떡해, 미쳤나 봐 진짜”, “나 집에 갈래” 라고 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꽃팔이가 보여준 복권 모습은 동행복권에서 발행하는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2000′ 제43회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꽃팔이는 14일 새벽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동행복권 오피셜, 20억 1등 당첨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꽃팔이에게 “고객님,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며 축하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지난주까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꽃팔이는 18일 동행복권 본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까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2000 43회차 1등 당첨자 한 명의 인터뷰만 공개되어 있었다. 이 당첨자는 “아내를 깨워서 몇 번을 다시 확인하고 같이 기뻐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꽃팔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스피또2000 1등 당첨 복권은 회차당 4매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꽃팔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의도한 듯 턱시도를 차려입은 채 한 손으로 와인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치 백만장자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 여성은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하면서 “출퇴근하면서 5만 원짜리를 1만 원짜리로 바꾸기 위해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한다”며 “구입한 복권은 가게에서 바로 긁어 당첨을 확인한다. 즉석복권은 바로 당첨 확인이 가능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스피또2000을 몇 장 샀고 바로 긁어서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며 “안 믿겨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느냐’는 질문엔 “가수 은지원 씨가 꿈에 나와 데이트 신청을 했다”며 “함께 데이트는 하지 못했고 관련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이냐는 물음엔 “대출금을 상환하고 어머니에게 차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츠비 따라한거냐… 턱시도에 잔들고 만만의 준비를 해서 갔다ㅋㅋㅋ”, “사진 유쾌하다. 나도 당첨되면 저러고 가야지”. “출고율 51%인데 1등 다 나갔네. 너무 부럽습니다”, “은지원 데이트 꿈 뭐냐. 소감마저 유쾌하다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며 꽃팔이의 당첨금 수령을 부러워했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액은 10억 원이다. 2000원짜리 복권 2개 세트를 한꺼번에 구매하면 2매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어서 총 당첨금액은 20억 원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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