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불안’…서울 전세 심리지수 4년10개월래 최고

  • 등록 2020-09-15 오후 3:13:36

    수정 2020-09-15 오후 3:13:36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주택 전세시장의 소비심리가 4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7월과 8월의 수도권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붉은색일수록 상승국면을 나타낸다.(자료=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5일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2.6을 기록했다. 전달(131.2)보다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심리지수는 2015년 10월(139.5) 이후 가장 높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를 포함해 노원구, 강북구, 광진구 등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155.5) 보다 18.0포인트 하락한 137.5를 기록했다. 지난 7·10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가 대폭 강화됐고 8·4대책으로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집값 상승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는 전달(133.3) 보다 7.6포인트 내린 125.7을 나타냈고 인천은 112.3에서 112.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편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
(왼쪽부터) 7월과 8월의 수도권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붉은색일수록 상승국면을 나타낸다.(자료=국토연구원)
탕으로 산출해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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