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3대 무역 전시회 연다…코로나19 방역 자신감

4~9일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개최
시진핑 영상 축사, 한정 부총리 직접 참성
190개 세션…고위급 포럼 등 열려
한국관 최대 규모 운영…문화·콘텐츠 홍보
  • 등록 2020-09-03 오후 2:30:11

    수정 2020-09-03 오후 2:30:11

사진=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 속에 수도 베이징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박람회를 개최하며 방역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 페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의 국가급 종합 행사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한정(韓正) 부총리가 직접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190개 세션으로 나뉜다. 고위급 포럼과 산업 포럼, 국가별 및 지역별 활동 등이 포함되며 포럼에서는 산업발전 리포트와 각종 지수, 순위가 발표된다.

전자상거래와 정보, 금융 등 산업 관련 10여개 기구가 이번 행사에서 설립돼 서비스무역 발전을 위한 장기적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학적인 방역, 금융 안보, 홀로그래피 기술, 인공지능, 스마트홈, 가상현실, 전자상거래에 의한 빈곤 구제, 원격 교육, 영상 공유 등과 관련된 신기술과 뉴 서비스, 뉴 애플리케이션이 발표된다.

우리나라는 주중한국대사관이 한국문화원·무역협회·코트라(KOTRA)·농수산물유통공사(aT)·관광공사·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5일부터 9일까지 90㎡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해외 국가관 중 최대 규모다.

한국관에서는 한국 문화·관광·콘텐츠(영화·드라마 등) 등을 홍보하고, 무역협회와 코트라는 약 40개 한국 중소기업의 샘플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 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aT는 K-푸드 제품 전시 및 시식코너를 운영한다.

이밖에 한국관내 위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 문화ㆍ관광ㆍ콘텐츠ㆍ음식 등 홍보 영상물을 방영하며 한복 포토존, 캐릭터 퍼레이드, 한국 기념품 배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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