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국 초중고 학급 10곳 중 4곳은 공기정화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중학교 학급의 74.3%, 고등학교 학급의 73%는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학교급별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학급 비율’ 자료를 발표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의 경우 미설치학급비율이 3.0%로 매우 낮았고 초등학교는 25.1%, 특수학교는 26.1%만 공기정화정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학급의 74.3%, 고등학교 학급의 73.7%에 공기정화정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심각성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67.8%)가 미설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63.8%), 대구(62.0%)가 뒤를 이어 미설치 비율이 높았다.
충남(0%)과 대전(2.0%)은 대부분의 학급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이상민 의원은 “매년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만들었지만 급격한 환경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 학교급별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학급 비율(자료=이상민의원실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