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의에는 ‘국가 연구·개발(R&D)의 사회적 역할 강화’와 ‘사람 중심의 국가R&D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주요 부처는 물론 경찰청, 소방청, 해경청 등 일선 현장대응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난·안전 R&D투자 혁신방안’, ‘글로벌 과학기술 인력 유치 및 활용방안’, ‘2030년을 향한 중장기 이공계 청년 연구인력 성장지원 방안’ 총 3건의 안건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 간 열띤 논의가 있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재난·안전 범부처 협의체’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재난·안전 분야의 공백 없는 R&D투자는 물론 중앙-지방정부의 협력으로 국민 삶에 스며드는 안심사회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해 창의적·혁신적 연구에 도전함으로써 차세대 핵심 연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유입-성장-일자리’ 등의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해 이공계 연구직업의 매력도를 높이고 기술분야별 인력수급 불일치(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8가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8가지 추진 과제는 대학원생의 안정적 생활비 지원체계 마련, 신진연구자의 독립적 연구지원 강화, 대학·공공(연) 등의 청년 연구일자리 확충, 산업과 일자리 수요에 맞춘 전략적 투자 등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만8000 명의 석박사급 핵심 이공계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국내 연구 인력 생태계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은 “국민의 건강, 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의 R&D 투자는 성과물의 현장 확산이 중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각종 재난·안전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R&D분야를 더 촘촘하고 빈틈없게 관리·감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이 사회와 국익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현장의 사람을 우선하는 중장기적인 R&D인재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적·전략적 차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력 양성사업을 설계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