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후성유전체학 신약 효과 국제학술지 게재

신성고혈압 치료 및 섬유화 감소 확인
  • 등록 2019-01-24 오후 1:26:53

    수정 2019-01-24 오후 1:26:53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후성유전체학 신약후보 ‘CG-745’의 신성고혈압에 대한 약효를 확인한 전임상(동물실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분자과학저널’에 실렸다고 24일 밝혔다.

신성고혈압은 신장 기능 이상으로 노폐물 및 수분 배설 장애가 발생해 체내에 수분이 과잉 축적,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환자의 85%에서 혈압 상승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혈압 상승은 신장 기능의 저하를 촉진해 만성신부전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져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음으로써 거의 모든 장기에 이상을 초례하는 질환이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후성유전학 표적 단백질 ‘HDAC’은 특발성 폐 섬유질화(IPF) 및 신장섬유화증에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이번에 저널에 실린 연구는 부신피질호르몬(DOCA)을 실험용 쥐에 주입해 신성고혈압을 유발한 후 CG-745의 신장기능 보존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실험 결과 CG-745를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간에서 섬유화의 분자마커인 콜라겐, 평활근 액틴, 파이브로넥틴의 발현차이 및 염증단백질들의 발현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CG-745는 섬유화 마커의 발현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염증인자들의 발현까지 감소시키는 약효를 보였다.

CG-745는 암세포에서만 고발현되는 후성유전학 단백질인 HDAC의 기능을 저해해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하고 암세표를 궤멸하는 분자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크리스탈은 현재 췌장암과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서 각각 진행중이다. 올해 말 완료가 목표다.

CG-745는 그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낮은 독성과 우수한 약효를 보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5년과 2018년 각각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CG-745의 신성고혈압 모델에서의 신기능 보존효과의 분자적 기작 연구 논문은 김수완 전남의대 신장내과 교수와 배은희 교수팀, 김인겸 경북의대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CI(자료=크리스탈지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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