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의 시대…‘나홀로 잘 살기’ 위한 3단계 재테크 전략

  • 등록 2017-02-14 오후 2:51:10

    수정 2017-02-14 오후 2:51:10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1인 가구 500만 시대다.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520만)를 차지한다. ‘나 혼자 산다’를 넘어 ‘나 혼자 잘 산다’를 위한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1인 가구는 소득 대비 지출이 다인 가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 나홀로족의 소비 트렌드로 일컫는 욜로(YOLO)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자(You Only Live Once)’는 의미를 담는다.

김범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저축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인가구에 비해 적고 출산이나 자녀 교육 및 결혼 등의 경제적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 중압감이 덜하다”며 “ 미래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핵심 재테크 전략은 실손보험 가입이다. 1인 가구는 의지할 수 있는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없어 갑작스러운 사고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Two Chairs) 강남센터 PB팀장은 “나홀로족 재테크의 핵심은 의료비”라며 “본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를 대비해 보장성이나 의료 실손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도 “본인 사망 시 재산을 물려줄 유족이 없으므로 사망보험보다는 재해 혹은 질병으로 인한 소득 단절과 치료비를 대비하는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노후 대비용 연금 가입도 필수 전략 중 하나다.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나홀로족은 소득이 처음 발생할 때부터 연금 준비를 시작하는 등 향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위원이 추천한 방법은 ‘3355원칙’이다. 그는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하고 은퇴 시 총자산의 30% 이상 연금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자산의 50%는 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이 금융자산의 50% 이상은 투자형자산의 형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연금의 세제적격 상품과 비세적격 상품을 이해해야 한다”며 “세제 적격 상품은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대신 매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비적격상품은 연금수령시 이자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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