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가 가임 연령 인구의 40.5%가 결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날 밝혔다. NESDC는 2년 마다 가정사회경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가임 연령은 15∼49세를 뜻한다.
NESDC 조사에 따르면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 비율이 최근 7년새 크게 올랐다. 2017년에는 35.7% 수준이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0%를 넘었다.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가족을 구성하지 않고 홀로 살고 싶은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태국에서는 혼자 벌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싱크’(SINK·Single Income No Kid) 개념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NESDC는 내놨다.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태국 정부의 금융 지원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국가기관과 민간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업무 외 다른 활동도 장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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