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뛴' 이상일, 용인지역 학교 민원 3달만에 55% 처리

지난해 9월~10월 185개교 학부모회장과 간담회
392건 민원 중 55% 지난해말 완료 또는 진행 중
  • 등록 2024-01-04 오후 4:56:31

    수정 2024-01-04 오후 4:56:31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관내 학교 185개교로 부터 접수된 민원 등 건의사항 55%를 3개월 안에 처리하는 신속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민원 등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에서 만나 약속한 것들로 이 시장은 지난해 28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챙기며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
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9월부터 10월 사이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이 가진 6차례에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392건 중 약 55%를 2023년 말까지 모두 완료했거나 처리 중이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대책, 대중교통 확충 문제, 학교 운동장 개방 문제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실제 이상일 시장은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학교 현장 여러 곳을 찾아 학교장, 학부모들과 또 대화하고 논의했다. 이렇게 지난 한 해 동안 이 시장이 직접 방문한 초·중·고는 28곳에 이른다.

이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학교 현장의 숙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소현초·중학교 인근 소실봉 계단 보수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학부모와 학교 측 희망대로 곧바로 완료됐고, 신월초등학교 후문과 수지고교 앞 횡단보도에는 불법 주차 방지와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선유도봉 등의 교통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정문 앞 차량 통행으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 용인고등학교 인근 도로에는 시가 예산 1억8000만 원을 들여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고, 공사차량 통행이 많은 원삼초등학교 앞에는 스쿨존 표시물을 새롭게 설치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관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공원에는 시설 교체와 신설이 이뤄졌고,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신갈초등학교 주변에는 보안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의 노력은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시장들이 생색내기나 보여주기식에 그쳐 큰 기대를 갖지 않았지만,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후에도 학교를 찾아 현장의 문제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줘 교육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학교 교감은 “학교·학부모 건의 사항에 대해 용인특례시가 용인교육지원청과 서로 협력하며 개선하려고 하는 모습에 용인 교육 발전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장님들을 만나 학교별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또 열 것”이라며 “교육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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