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올랐지만..SK가스·E1 3월 LPG 가격 동결

  • 등록 2023-02-28 오후 4:59:09

    수정 2023-02-28 오후 4:59:0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가스와 E1이 3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최근 국제 LPG 가격이 대폭 상승했지만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SK가스는 3월 프로판 가격을 ㎏당 1274.81원, 부탄 가격을 ㎏당 1541.68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E1도 3월 프로판 가격을 가정·상업용 ㎏당 1275.25원, 산업용 1281.85원으로 동결했다. 부탄 가격도 ㎏당 1542.68원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내 LPG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매달 발표하는 국제 공급가격에 연동돼 움직인다. 지난 2월 LPG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3월 국내 공급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아람코는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t(톤)당 790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전월(590달러) 대비 200달러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LPG 충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LPG 공급가격 동결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적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대한 업계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SK가스, E1 등 수입사, 정유4사,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등과 LPG 가격 점검 회의를 갖고, 가격 안정화 및 난방비 지원 대책에 대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도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LPG 가격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난방비 지원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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