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드 코로나' 이후 첫 최대 명절…"하루 3.6만명 사망 예상”

블룸버그, 英에어피니티 인용 보도
12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60만명 추정
中의료 체제 압박…"치료 가능 환자도 위험"
  • 등록 2023-01-18 오후 5:11:10

    수정 2023-01-19 오전 7:38:33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하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3만6000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1일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사진=AFP)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보건·의료데이터업체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수십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 기간 중국이 ‘한 번 더 길고 심각한 대규모 감염’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이번 춘제 연휴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로, 이달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가 춘제 특별수송기간인 춘윈(春運)에 해당한다.

에어피니티는 중국 허난, 간쑤, 칭하이, 윈난성 등이 코로나19 감염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하고 춘제 연휴 기간 하루 3만6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초 중국이 갑자기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춘제를 거치면서 지방 도시로 퍼져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에어피니티는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하루 2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1만1000명을 추가한 이번 추정치 수정에 대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각 지역 데이터와 ‘위드 코로나’를 앞서 실시한 국가들의 사망자 추이 등을 바탕으로 했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내 누적 코로나 사망자 수는 60만8000명으로 추정했다.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 관련으로 약 6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통계와 차이가 크다.

에어피니티의 매트 린리 수석 연구원은 “향후 약 2주 동안 하루 평균 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면 중국의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관리가 어려워 치료 가능한 환자들도 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달 초 중국 교통운송부는 이번 춘윈 기간 연인원 약 20억9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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