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 아이폰 1세대, 美경매서 5600만원에 낙찰

원가격 대비 65배에 낙찰..최고가 경신
  • 등록 2022-10-18 오후 5:27:49

    수정 2022-10-18 오후 5:27:49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아이폰 중 가장 오래된 모델인 아이폰 1세대가 미국의 한 경매장에서 약 3만9000달러(약 5600만원)에 낙찰됐다. 원래 가격 599달러(약 85만원)보다 65배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이폰 1세대를 처음 공개하는 애플 창업가 고(故)스티브 잡스의 모습.(사진=AFP)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경매 사이트 LCG옥션스는 미개봉 상품인 아이폰 1세대가 시작가 2500달러(약 355만원)에서 수차례 입찰을 거쳐 최종 3만9339달러60센트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이 기기의 용량은 8GB이며 3.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경매서 팔린 이 제품은 미개봉 제품으로, 아주 깨끗한 정품 인증 스티커까지 붙어 있다.

마크 몬테로 LCG옥션스 설립자는 “이번 입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난 일요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1만달러(약 1400만원)였던 호가가 열성적인 수집가 덕분에 기록적인 금액으로 최종 결정돼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7년 등장한 아이폰 1세대는 작고한 스티브잡스가 세상에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2007년 6월 29일 미국 통신사인 AT&T를 통해 처음 출시됐고, 수백만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휴대폰 외 카메라, MP3 등을 결합한 21세기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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