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514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하루평균 102.8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등교율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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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교육부 교육 분야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일까지 학생 5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평균 확진자는 102.8명꼴로 전주대비 29.8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학기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중순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38명→42명→50명→73명→103명으로 4주 연속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학기 개학 이후 누적 확진자는 654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113명, 51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남 14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충남 10명 순으로 발생했다.
전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이달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수강생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와 원생, 가족 등 총 11명이 감염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512개교 중 등교수업을 실시한 곳은 1만6035개교(78.2%)로 집계됐다. 4282개교(20.9%)는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나머지 195곳(1.0%)은 방학·재량휴업을 실시했다.
학생 수 기준으로 593만2153명 중 346만7842명(58.5%)이 등교했다. 학교급별로 유치원 등교율이 78.0%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58.6%, 고등학교 57.6%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가 50.5%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63명으로 일평균 12.6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학기 이후 누적 교직원 확진자는 938명으로 증가했다.대학에서는 일주일 동안 학생 253명과 교직원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개학 이후 대학생 누적 확진자는 총 31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