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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자산 일부를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자산의 70% 이상은 비교지수를 추종하고(상관계수 0.7 이상 유지), 나머지 30% 영역에서 매니저가 독자 운용한다.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차이점이 있다.
지난해 아크(ARK) ETF가 주목받으면서 미국 액티브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상품 다양화를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25일 한국투신운용과 함께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각 주식형 액티브 ETF 2종씩 선보이면서 차별화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투신운용의 상품은 주식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한다. 주식운용본부에서 ESG 공모펀드를 운용 중인 오혜윤 차장과 주식운용본부의 인하우스 리서치 남경문 팀장이 각 상품을 담당한다. 정성인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회사에서 ESG 운용을 가장 잘 알고, 15년 이상 자동차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매니저가 각 상품을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매니저는 “시장에 나온 ESG 상품은 패시브로 지수 흐름에 따라서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이제 ESG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기관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액티브 ETF 분야로도 선정했다”며 “ESG 등급이 좋아지는 ‘ESG 모멘텀’을 운용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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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매니저는 “자동차 분야는 반도체 부족, 2차전지는 고평가 이슈가 있어 최근 3개월간 부진했지만, 부품 부족 문제는 점차 해결될 부분이고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 출시 등 모멘텀이 있다”며 “2차전지도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 ETF에 2005년 첫 설정된 이래 약 2조원 규모 자금은 운용했던 회사 시그니처 국내 주식형 펀드 브랜드 네비게이터를 채택했다.
정 팀장은 “실질적으로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이 시점에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라며 “앞으로 다양한 국가, 테마, 자산에 걸쳐 꾸준하게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