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고3 양성-음성-음성…이번 주 퇴원하지만

추가 접촉자 양성 1명도 나오지 않아
위양성 가능성? 전문가들과 검토 중
  • 등록 2020-06-10 오후 4:32:51

    수정 2020-06-10 오후 4:32:5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재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롯데월드 관련 집단감염 우려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어떻기 초기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는 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롯데월드가 영업을 중단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10일 중랑구 원묵고 3학년 A(19)양에 대한 서울의료원,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인 6일 중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다시 검사를 받았지만 8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9일 오전 재차 검사를 받았지만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료원 입원 후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의료원이 각각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시 생성되는 면역 항체를 검사한 결과 이 역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환자가 확진이 된 이후 검사결과에서 다시 또 음성으로 음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위양성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현 시점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라 서울시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A양이 양성으로 판정받은 것은 신속항체검사를 통해서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확도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진단의 목적으로 양성이다, 음성이다, 확진이다, 아니다라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 부분만 가지고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초기에 추출했던 검체를 재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오류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아직 위양성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이 부분은 좀 더 추가적인 조사와 판단을 할 예정이다. 이 학생이 추가적으로는 아무 접촉자 중에서는 양성이 1명도 나오지 않았던 그런 역학적인 특성이나 그런 점들도 감안해서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A양의 학생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A양은 이번 주까지는 입원한다. 원묵고 고3, 고1의 등교가 오는 11일부터 재개된다. 밀접접촉자도 자가격리가 해제돼 전원 정상 등교한다. 등교가 중단됐던 인근 13개교의 등교는 10일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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