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 만에 全학년 등교…산발적 감염에 517개교 등교 연기

전체 등교 연기 학교 중 99%가 수도권 지역
“서울·인천서 학생 2명 확진…전수 검사 중”
중1·초5~6학년 등교했지만 산발적 감염 여전
  • 등록 2020-06-08 오후 2:49:01

    수정 2020-06-08 오후 2:49:0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 약 135만 명이 8일부터 등교하면서 순차 등교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학생·교직원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된 517개교는 등교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513개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 약 135만명이 등교 수업을 받는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등교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들을 발열체크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유치원·초중고 등교수업 조정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을 연기한 유치원·초중고교는 517개교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이 251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부평구 153개교 △인천 계양구 89개교 △서울 16개교 순이다. 이 가운데 99.2%인 513개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 지역인 부산(1), 경북 경산(1), 경북 영천(2) 등은 4곳에 불과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된 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학생(8명)·교직원(4명)은 모두 12명이다. 교육부가 지난 5일 등교수업 조정 현황을 발표한 이후 학생 확진은 2명 늘었다. 인천 연수구의 인천뷰티예고 학생은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접촉자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랑구 원묵고 학생 1명은 놀이공원을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천과 서울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과 관련해 해당 학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이며 교직원·학생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실시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등교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은 모두 7만8335명으로 이 중 5만540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은 8명에 불과했으며, 현재 2만2920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직원은 지금까지 7847명이 검사를 받아 4명이 확진됐다. 5232명은 음성 판정을, 261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미 등교 학생은 3만4200명으로 이 가운데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중인 학생은 353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발령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만87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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