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으로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2%는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 42%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9·13 대책 후 10월 첫째주 실시한 설문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 23%와 비교하면 9%포인트 증가했다.‘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당시 61%에 현재 42%로 큰 폭 감소했다. 그만큼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신뢰도가 다소 개선된 셈이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을 이번 설문조사에서 재확인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땅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2.7명은 땅으로, 2.2명은 아파트 등 주택거래를 통해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올해 토지 공시지가와 아파트 및 단독주택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어서 이들의 세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에서는 유주택자 비율이 56%, 무주택자가 4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