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 4개월 만이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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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오전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한진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직후인 2014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해 왔다.
조 전 부사장의 복귀설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집행유예를 확정한 이후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올해 1월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설을 키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