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산업 최고경영자과정 ‘개강’…“체코 원전사업 역량 강화”

37개 기관 41명 참여…경영역량 키우고 교류 확대
  • 등록 2024-09-02 오후 5:57:37

    수정 2024-09-02 오후 5:57:3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 제1기 원전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열고 지난달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1주차 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1기 원전산업 최고경영자 과정 개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5번째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 겸 원자력산업협회장. (사진=원자력산업협회)
협회는 체코 원전사업 준비 과정에서 국내 원전산업 리더가 최신 경영 전략을 되새기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토론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과정을 개설했다. 37개 기업·기관 41명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17일까지 15주간 매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이른바 ‘갤럭시 신화’의 주역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신재용 서울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박현도 서강대 교수 등이 강연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원전 관련 공기업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장, 정책 관계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국내 원전산업계, 이른바 팀 코리아는 지난달 체코전력공사로부터 현지 원전 2기 신설 사업을 맡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2기만으로도 24조원 규모인데, 동일 규모의 원전 2기 신설 계획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신설 사업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팀 코리아는 내년 3월께 본협상을 목표로 체코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30일 개강식 환영사에서 “참가자들이 최신 경영 기법을 습득하고 사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백식 상근부회장도 “(원전산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산업 질적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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