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징계 해제와 관련해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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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 출마 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 치지 마라”며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하라”고 했다.
앞서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당내 통합과 대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지도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