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의날’ 참석한 尹대통령 “스마트화로 미래산업 육성”

통영서 열린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 첫 참석
대통령실 “지역경제·내수 활성화 차원”
김·굴·전복·어묵 수출 전략 품목 육성 당부
  • 등록 2023-03-31 오후 4:44:37

    수정 2023-03-31 오후 4:44:3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수산인의 날’이 2011년 법정 기념일(당시 ‘어업인의 날’)로 지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참석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한 차원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은 점을 축하하며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과 굴, 전복, 어묵 등 수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에 고도화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해당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해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했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물고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 수산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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