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4일 전남 완도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

최병암 산림청장·나영석 PD 등이 황칠나무 1600본 심어
  • 등록 2022-02-24 오후 3:17:20

    수정 2022-02-24 오후 3:21:30

최병암 산림청장(2번째줄 왼쪽에서 7번째)과 참석자들이 24일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올해 첫 나무를 심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완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4일 전남 완도에서 올해 첫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산림청은 이날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올해 첫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병암 산림청장과 신우철 완도군수, 산림조합 관계자, 나영석 PD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칠나무(6년생, 키 1.2m) 1600본을 식재했다. 황칠나무는 과거 가구 등에 도료로 사용됐으며, 간 기능 개선, 면역력 강화, 뼈와 혈관 건강,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 대표적인 난대수종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수종으로 기후변화 적응뿐 아니라 임가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첫 나무 심기는 기후변화의 척도로서 2010년 제주도에서 첫 나무 심기 (종가시나무) 행사를 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을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행사로 국민들에게 나무 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를 가진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은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1.6도 상승해 해마다 나무를 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산림청은 전국 기후대별로 조림 권장 수종을 선정하고, 나무 심기 기간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2월 하순부터 4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남 완도에 첫 나무 심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4월까지 나무를 심을 것”이라며 “산림청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적응, 미래 세대의 풍요를 위해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국민들도 나무 심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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