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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약 1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총 25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오리농장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산란계농장 9곳, 육계농장 2곳 등이다. 전남지역에서만 10건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다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기 차단을 위해 농가·관계기관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중수본은 요청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세심히 실천해야 한다”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