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탤런트 출신의 대표가 운영하는 김치식품업체가 해썹(HACCP) 인증 취소 후에도 김치를 유통하다 적발됐다.
29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여수시 특별사법경찰은 유명 여배우 A 씨가 운영하는 전남 여수 소재 식품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
|
해당 식품업체는 지난 2012년 HACCP 인증을 받았으나, 법령상 기준 미달로 인증이 취소된 이후에도 김치류를 수 개월 동안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업체 생산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HACCP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관할 지자체인 여수시에 통보했다. 여수시는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 240만 원을 부과한 뒤 검찰로 넘겼다.
HACCP은 사전 예방적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식품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자 섭취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한다. 특히 김치류는 HACCP 인증 의무화 품목이다.
한편, 여배우 A 씨는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90년대 지상파 방송에 방영된 유명 드라마에 출연한 인물로 전해졌다. 2000년대부터 여수에서 김치 사업 등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