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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는 보통주 기준 주주 총수가 215만4081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전파 등을 우려해 최초로 온라인 중계가 도입됐으며 참석한 주주들에게도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장에 온 주주들에게 나눠주던 ‘아티제’ 롤 케이크를 대신해 2만원 상당의 제품 교환권 카드를 각각 지급했다.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으며 모두 가결됐다. 앞서 사외이사 연임과 감사위원 선임안을 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해당 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경영권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반대를 권고했지만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삼성전자 주식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내면서 무리 없이 가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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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 경영현황에 대해 “메모리는 4세대 10나노급 D램, 7세대 V낸드 개발로 선단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5나노 2세대에 이어 3세대를 양산하고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 All Around) 개발로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를 언제 따라잡냐’는 질문을 하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캐파(생산능력)와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라며 “그러나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CE 부문 발표에 나선 김현석 사장은 “TV 사업에서 기존 Q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 QLED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인테리어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경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IM 부문 사장은 “지난 1월 공개한 플래그십 신모델 갤럭시S21 시리즈는 유니크한 디자인, AI 기반의 전문가급 카메라, S펜 경험 등으로 더욱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5G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저가급까지 5G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현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 “IT업계에서 반도체 관련 부품들의 공급과 수요 언밸런스(불균형)문제가 굉장이 심각하다”며 “2·4분기에 문제가 예상되지만 경영에 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부회장은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사업 결정 등 이 부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고 회사의 상황과 법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