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어그러진 이후 파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를 전제로 재매각에 나서 회생 절차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셧다운’인 상태로 수익회복이 불가능 상황에서 곧바로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청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간사가 조만간 이스타항공의 회계 실사 등을 거쳐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간사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을 포함한 잠재적인 인수자군을 검토한 뒤 신규 투자자를 확보, 인수 조건을 협의해 이를 바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주간사 측은 이스타항공이 현재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회생 신청을 하면 청산 가치가 크게 나와서 파산으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에 신규 투자자와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법정관리는 채권만 조정하는 형태로 진행해 신속하게 회생 절차가 종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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