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금융지주사로서 견고한 영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준 그룹 총 순이익의 약 65%를 차지했고,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예금취급기관 대출 및 예금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S&P는 “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1위의 신용카드사를 비롯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소비자금융 등 비은행 금융자회사를 포함하는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점진적인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2월 인수한 오렌지라이프가 사업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렌지라이프를 통해 그룹의 생명보험부문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교차판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을 합산하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4위의 생명보험사로 올라서게 된다.
S&P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와 함께 적정한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업계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 왔다. 지난 5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약 0.7%로 국내 경쟁그룹 평균(0.5%)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신한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은 향후 18~24개월 동안 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그룹신용도가 최소 두 단계 이상 개선될 경우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18~24개월 내 등급 상향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