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투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종합)

페이스북 이어 암호화폐 및 투기적 금융상품 광고 금지
  • 등록 2018-03-14 오후 2:39:03

    수정 2018-03-14 오후 2:39: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어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암호화폐를 비롯한 투기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데 동참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검색이나 디스플레이 광고 등 구글과 유투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광고 플랫폼에서의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새로운 시책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전자지갑 등에 관련된 광고를 지난 1월30일부터 전면 금지한 바 있고 구글이 이번에 동참하기로 한 것.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광고를 활용해 ICO 참여를 독려하거나 심지어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스캠(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다른 사람들의 PC를 암호화폐 채굴에 악용하기 위해 해커들이 올린 1억3000만건 정도의 광고를 삭제 처리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구글은 오래 전부터 복제품이나 무기, 마약 등 위험물질 등에 대한 광고를 금지해오고 있다.

아울러 구글은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주식 가격이나 환율 등을 이용해 계약 쌍방간 합의로 설정하는 디지털 옵션이나 스프레드에 대한 베팅 등을 홍보하는 광고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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