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영증권은 11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두 번째 인하 시점은 내년 2월로 전망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통위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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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10월 금통위: 두 번째 인하 시점은 2월 예상’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방문구를 보면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 둔화 추세는 지속, 국내 경제는 내수 회복세가 아직 더디다고 평가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지난 8월 전망치인 2.5%를 소폭 하회, 내년은 2.1%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10월 금통위 결과는 전망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25bp 인하와 함께 동결 소수의견이 1명 제시됐고 향후 3개월 관점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동결 의견이 5명으로 내년 1월까지 추가 인하는 부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통방문과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은 매파적으로 보기 어려웠으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점만 강조됐다”면서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으로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금리 조정 필요성이 커졌음을 강조하고 금융안정 측명을 지속적으로 고려해가면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수에 대한 기존 8월 전망의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지만 당분간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고 평가, 복수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면서 “기존 전망대로 두 번째 인하 시점을 내년 2월로 예상하며 3분기 한 차례 추가 인하로 내년말 2.75% 도달을 베이스라인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