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여야는 3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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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처리했다.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레고랜드 사태 부실한 대응을 지적하면서 금융위원장으로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적격 채택을 요구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 기피 의혹,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은 야당의 주장에 반박하며 김 후보자의 엄호에 나섰다. 당시 여야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하면서 이날 정무위에 다시 상정됐다.
김 후보자는 199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등 공직을 거쳤다. 거시 경제와 국내·국제 금융 분야가 전문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으며 지난 8일 퇴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거시 경제와 국내외 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통찰력,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조직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