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12월28일 17시5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이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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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금융권의 태영건설 직접여신은 5000억원 규모다. 다만 태영건설이 시행 중인 부동산개발 사업장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NICE신평이 유효등급을 보유 중인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9229억원(신용보강 5647억원, 책임준공 및 단순시공 3582억원) △캐피탈 6552억원 △저축은행 128억원 △부동산신탁 91억원 등의 순이다. NICE신평은 해당 업종 총자산과 자기자본 대비 작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예리 NICE신평 선임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제2금융권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태영건설 시행 부동산개발 사업장 익스포저가 큰 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며, 건전성 저하와 더불어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선임연구원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증권사 우발부채의 상당 부분이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험과 PF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에 따른 우발부채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 (자료=NICE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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