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셔널 몰처럼…청와대 인근 지역 '관광 클러스터' 만든다

문체부 '2023년 업무계획' 발표
청와대·경복궁·광화문 등 연계한 관광 명소 조성
'K-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 국민행복' 비전
콘텐츠 수출 220억 달러·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목표
  • 등록 2023-01-05 오후 4:58:37

    수정 2023-01-05 오후 7:39:47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문체부 2023년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청와대 권역을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 경복궁, 광화문 주변의 박물관·미술관 등을 연계해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 프랑스 파리 1지구처럼 역사·문화·관광을 결합한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 보고했다. ‘K-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 국민행복’을 비전으로 △K-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K-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 보장 △현장 속으로, 다시 뛰는 K-스포츠 등 6개를 핵심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문체부는 청와대 권역을 관광 클러스터로 만드는 방안을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의 주요 과제로 포함했다. 전병극 1차관은 업무보고에 앞서 전날 가진 사전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북악산과 남산 등을 연계해 볼거리, 이야깃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성천 문체부 문예실장은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프랑스 파리 1구처럼 문화예술, 역사 유물이 다 들어가 있는 매력적인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진 첫 업무보고를 통해 청와대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고품격 근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2년 차를 맞아 청와대 활용에 더욱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다만 청와대의 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은 이번 업무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청와대 인근에서 고려 시대 유물이 대거 발굴됨에 따라 문화예술 시설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 실장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세부계획은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에서 로드맵을 논의 중”이라며 “이제 개방이 된 만큼 전방위적인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에서 문체부는 콘텐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연간 1만 명의 콘텐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790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해 2027년까지 콘텐츠 수출액 2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K컬처와 관광의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charming attraction), 편안한 관광을 위한 인프라 재정비(convenience) 등 ‘3C 전략’으로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문체부 ‘2023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 (사진=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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