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영역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교육의 본질은 물론 학교와 교육과정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재정립되는 과정 속에 성남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이재정 교육감 취임과 함께 준비했던 온라인 수업환경이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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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서현고는 매년 학습공동체를 통해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수업 △클라우드 문서를 활용한 활동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에 대해 교사의 역량을 길러왔다. 그 중심에는 단연 클라우드를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자리하고 있다.
수업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문서는 프레젠테이션과 스프레드시트, 드로잉, 지도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해 과목과 수업 내용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모둠 활동의 결과물은 교사가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상황 속에 진행한 것이라 수행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활동과정이 분 단위로 기록되기 때문에 교실수업보다 세심하게 개별 학생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다.
모둠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하루 종일 혼자 수업해서 심심했는데 실시간 온라인 모둠 활동으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모둠 활동을 각자 집에서 흩어져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황보익 서현고 교사는 “실시간 온라인 모둠 활동은 학생의 모든 활동 과정과 대화가 기록으로 남아 과정평가를 할 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