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특별재난지원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학생 대표 간담회 △등록금심의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8차례 회의를 통해 학생들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앞서 단국대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 ‘행정부서 예산 10%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재원을 준비해왔다.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2020학년도 1학기를 등록한 학생 약 2만 1000명이며 계열별로 최소 약 34만원에서 최대 약 54만원을 돌려받는다.
다음달 졸업예정자에겐 장학금을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겐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김수복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