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전시회 ‘인포콤 2016(Infocomm 2016)’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와 웹 OS를 각각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초슬림·아웃도어용 제품에 탑재..사이니지 범용성 높여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독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를 탑재한 두께 29.9mm의 초슬림 스마트 사이니지 2개 제품군과 실외에서 사용하는 아웃도어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기존 사이니지 제품의 경우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자체 OS가 탑재해 왔고, 타이젠 OS는 스마트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 사이니지(P시리즈)는 화면밝기 700니트와 500니트의 2개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빛 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해 화면 가독성을 높이고 24시간 사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아웃도어용 스마트 사이니지(OHF시리즈)는 PC와 라우터 등이 내장된 올인원 타입이면서도 기존 아웃도어용 모델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IP56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HDBase-T 기능을 지원해 최대 100m 거리까지 영상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타이젠 운영체계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들은 향후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이젠 운영체계를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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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인포콤2016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두께가 얇은 올레드의 장점을 활용해 물결 형태와 아치(Arch)형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제품과 얇은 두께에도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 등을 함께 공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LCD 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아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스칼라(Scala)와 인더스트리 웨폰(Industry Weapon), 가우디(Gauddi) 등 유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웹OS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기 때문에 손쉽게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부사장)은 “화질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14년 150억달러(한화 약 17조33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이면 220억달러(한화 약 2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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