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30초만에 80% 충전"…中지커, 새 전기차 배터리 공개

내주 인도 개시 2025년형 007 세단 일부 모델에 탑재
"초고속 충전소 이용시 테슬라·BYD보다 빨라"
"영하 10 ℃서도 30분만에 같은 성능 낼 수 있어"
  • 등록 2024-08-14 오후 5:11:33

    수정 2024-08-14 오후 5:11:3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 브랜드인 지커(Zeekr)가 초고속 충전소 이용시 10분 30초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되는 새로운 배터리를 공개했다.

지난 4월 25일 중국 베이징 오토쇼에서 전시 중인 지커의 007. (사진=AFP)


13일(현지시간) BBC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지커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형 지커 007 세단을 공개하며, 75kWh 배터리 팩 버전에 2세대 버전의 골든 브릭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 브릭 배터리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인산철리튬(LFP) 소재 배터리다.

지커는 초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면 10분 30초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면서, 1세대보다 4분 30초 빨라졌다고 소개했다. 또 영하 10도의 날씨에서도 약 30분 만에 같은 충전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커는 업계 선두 주자인 테슬라나 비야디(BYD)보다 더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15분 충전으로 전체 주행거리(363마일·약 584km)의 48%인 175마일(약 28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컨설팅업체 시노 오토 인사이츠의 설립자인 투 레(Tu Le)는 “지커의 주장은 분명 믿을만 하지만, 혹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가 아니라고 해도 그러한 배터리 중 하나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약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커는 다음 주부터 2025년형 지커 007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거리 버전에는 100kWh 치린 배터리를 계속 쓰기로 했다. 지커는 또 중국에 약 500곳 이상의 초고속 충전소를 개설했는데, 연말까지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커는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회사로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중국 기업이 미 증시에 상장한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지커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공모가 대비 27%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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