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크루즈 켜고 달리다...올해만 9명 숨져

  • 등록 2024-07-29 오후 7:05:59

    수정 2024-07-29 오후 7:05:5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형 자동차에 탑재되는 ‘크루즈 기능’을 사용해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만 크루즈 기능을 켜고 달리다 9명이 숨졌다.

(사진=게티이미지)
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7월까지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Adaptive Cruise Control,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을 이용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건이며 사망자는 17명이다. 전체 사고 중 8건은 올해에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도 늘었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019년 769건, 2020년 632건, 2021년 864건, 2022년 856건, 2023년 896건 등으로 총 401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2020년에 비해 사망자수는 감소했지만, 사고건수와 부상자수는 각각 28명, 2,03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1.8%, 43.3% 증가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발생 요인 1위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61.4%), 2위는 안전거리 미확보(29.0%)로 합계 90%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요인인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전방 주시 태만,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 크루즈 컨트롤 과도한 이용 등으로 운전자가 지켜야 할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주행속도가 빠른 만큼,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적응형 순항제어는 운전자를 보조해 주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은 아니다.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건조한 노면과 평지, 일반적인 중량을 기준으로 작동해 날씨나 탑승인원 등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나 눈, 안개와 같은 악천후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탑승자가 많으면 차량 무게가 늘어나 내리막길, 굽잇길에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공단은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자동차 사용 설명서에 기재된 인식 제한 상황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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